Tree Sh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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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을 절약하는 방법
웹페이지의 성능을 이야기하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는 아마 페이지에 사용되는 파일의 크기일 것입니다. 파일의 크기가 무겁다면 파일을 다운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다운로드한 파일을 읽고 렌더링 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따라서 번들 파일의 용량을 다이어트 하는 것은 사이트 성능에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위 사진은 팀 프로젝트를 하던 중 @next/bundle-analyzer
패키지를 이용해 번들 맵을 그렸던 것입니다. 클수록 번들 용량이 크다는 뜻이니 커다란 청크 위주로 최적화를 시도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용량을 줄일 수 있을까요? gzip을 통해 파일을 압축해서 보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코드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은 Tree-shaking
입니다.
트리 쉐이킹
나무를 마구마구 흔들면 어떻게 나뭇잎이나 열매같은 것들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나무가 점점 앙상해 질 것입니다. 트리 쉐이킹은 이와 비슷하게 사용하지 않는 코드들이 번들에 포함되는 것들을 지워서 파일 크기를 줄이는 일입니다. 말 그대로 나무(파일)를 마구 흔들어서 나뭇잎(미사용 코드)을 덜어내는 개념이죠.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 질까요? 아래 예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https://github.com/malchata/webpack-tree-shaking-example
실행해보기
우선 npm run build
후 npm run start
를 통해 실행해 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보입니다.
번들된 파일 두개를 다운받았고, 38.4KB, 21.6KB의 크기를 갖습니다. 객관적으로 가볍긴 하지만 여기서 굳이 트리 쉐이킹을 통해 용량을 더 줄여 보겠습니다.
필요한 것만 import하기
이 앱의 컴포넌트인 FilterablePedalList.js
를 보면 utils.js
파일을 import해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utils.js
파일은 1300여 줄이 되는 아주 긴 코드입니다. 각종 정렬과, 배열을 다루는 유틸리티 함수를 포함하고 있는데, 정작 컴포넌트에서는 simpleSort
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 13줄 아래로는 모두 사용하지 않는 함수들인데도 불러오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번들 파일에서도 simpleSort
외에 uasort
, uksort
등 여러 함수들이 같이 번들링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import문을 아래와 같이 변경하겠습니다.
// FilterablePedalList.js
// ...
import * as utils from "../../utils/utils"; // before
import { simpleSort } from "../../utils/utils"; // after
// ...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번들 파일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는 Babel이 import
문을 require
문으로 트랜스파일링 하기 때문인데요, CommonJS
에서 사용되는 require는 지정된 파일의 코드 전체를 가져오기 때문에 import문처럼 특정 함수만을 지정해서 가져올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babelrc
에서 Babel의 설정을 변경해 주어야 합니다.
"presets": [
["env",{
"modules": false
}]
],
// ...
modules 옵션은 ES Modules 문법을 다른 문법으로 트랜스파일링 할 것인지에 대한 옵션입니다. 그렇다고 CommonJS 환경에서 사용이 불가능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webpack이 한번 더 트랜스파일 과정을 거치거든요!
결과물 확인하기
그럼 이제 앱을 다시 빌드하고 결과물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main.js
청크가 21.6KB → 9KB
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로드 시간도 줄어들었네요. 트리 쉐이킹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 지는지 알아봤습니다. 굿..
궁금증들
특정 패키지의 트리 쉐이킹이 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은 위의 과정을 통해 트리 쉐이킹이 가능하나, 일부 패키지에서 import
해오는 경우에는 트리 쉐이킹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배열이나 Date 등을 다룰 때 유틸리티 함수를 제공해 주는 lodash
패키지가 그런 경우인데요, 패키지 자체가 CommonJS 모듈 문법으로 작성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lodash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문법에 맞추어 작성된 빌드를 제공합니다. [링크]
만약 이런 식으로도 지원하지 않는 라이브러리라면 webpack-common-shake같은 플러그인을 활용해야 합니다. webpack-common-shake
는 CommonJS의 문법으로 module.export
를 사용한 패키지를 트리쉐이킹 해주는 플러그인인데요, README에 나와 있듯이 결국 완전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Babel의 “modules”: false
란 무엇일까?
babel의 modules
옵션은 ES modules 문법을 다른 문법에 맞추어 트랜스파일하는 옵션인데요, false
를 지정할 경우 트랜스파일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babel
에서 굳이 변환하지 않더라도 webpack
이 해주는데, 이걸 굳이 false
로 지정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Babel의 documentation을 보면 modules 옵션은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amd" | "umd" | "systemjs" | "commonjs" | "cjs" | "auto" | false
, defaults to"auto"
.Enable transformation of ES module syntax to another module type. Note that
cjs
is just an alias forcommonjs
. ES 모듈 문법을 다른 모듈 타입으로 트랜스파일하도록 합니다.cjs
는CommonJS
를 의미합니다.Setting this to
false
will preserve ES modules. Use this only if you intend to ship native ES Modules to browsers. If you are using a bundler with Babel, the defaultmodules: "auto"
is always preferred.*false
로 지정하면 ES 모듈의 문법을 유지합니다. 앱을 ES 모듈로만 제공하고 싶은 경우에만 사용하세요. Babel에 번들러를 추가로 사용하는 경우,modules: “auto”
를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modules
에는 auto
라는 값이 존재합니다. 이는 Babel 7.x
버전부터 생긴 caller
옵션을 활용하여 추가된 값인데요, auto
로 설정할 경우 바벨은 callerData를 이용하여 ES 모듈 문법이 사용 가능한지 판단하고, 이에 맞추어 트랜스파일 할 지를 자동으로 판단합니다. 사용한 예제에서는 낮은 버전의 바벨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false
를 지정했지만, 지금은 기본값이 auto
로 되어 있어 import
범위만 조절하면 알아서 트리 쉐이킹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Refs.
Next 배포를 위한 준비(bundle-analyzer, tree shaking, gzip)
웹 성능 최적화를 위한 Tree Shaking 소개
Reduce JavaScript payloads with tree shaking
Tree Shaking | 웹팩
@babel/preset-env · Babel
https://github.com/babel/babel-loader/issues/521
https://github.com/babel/babel-loader/pull/660